다녀온곳

2007년 LA 샌프란시스코 1

메타피지카자두 2010. 5. 16. 01:18

여행기간 : 2007년 8월 23일 ~ 28일

                            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샌프란시스코:룸바드

 

8월 16일  LA로의 에스코트 가능성 80%

봄부터 노래하던 미국여행 실행하기 위해 일찍감치 에스코트 신청을 하였으나,

보건복지부 정책 변화로 인하여 출국하는 아이들이 줄고 수속도 늘려져

반쯤 여행에 미련을 버리려고 할 즈음에 아이들 비자수속이 거의 끝났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8월 17일 에스코트 확정

드디여 출국할 아이들의 비자가 나오고,

우리는 여행코스와 기간을 정하였다.

23일 LA도착 -> 25일 샌프란시스코 -> 28일 한국으로

 

8월 18일 여행 준비물 점검

화장품, 여권, 비자, 입을 옷 선택, 카메라.....

 

8월 20일 샌프란시스코 숙소 예약

샌프란박사 윤경님과 샌프란석사 성희의 도움과

백프로 영어로된 호텔들의 설명을 밤새 읽고 충혈된 눈으로 출근한 혜란언니가

선택한 Herbert Hotel과 Hi Sanfransico Hostel에 인터넷 예약을 하였다.

 

8월 21일 현의와 통화

싸이를 통해 LA관광을 넌지시 알린지 2달여 만에 여행의 정확한 날짜를

다시 알려주고, 현의가 기껏이 자기네 집에서 자라는 싸이에 남긴

고마운 글을 보자마자 바로 전화를 하여 만날 장소와 시간을 대충 정했다.

최대한 현의에게 불편을 덜 주고자 LA공항 픽업과 반일 시내관광도 예약하였다.

LA핵심시내관광 : www.usatour.co.kr

 

8월 22일 백화점에 가다

현의네 집에 들고갈 선물을 사기위해 현대백화점에 들렀다.

선물보다 새로 나온 가을 옷들이 더 눈에 들어왔다. ^^;

예준이 줄 책 몇권과 미국서 먹을 컵라면과 껌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8월 23일 LA로 고고씽

5시에 일어나 7시까지 회사에 갔다. 내가 데려갈 아이를 처음 만났다.

하얀얼굴이 순하게 생겼다. 위탁어머니는 오래하신 분 같았다.

아이에 대한 약간의 정보를 듣고 비행기 마일리지를 위해 몇가지를 적는 사이에

총장님과 이사장님이 오셨고, 이사장님의 기도후, 공항으로 출발.

공항으로 가는 차안에서 내아이 주호는 내품에 안겨 잘 자는데,

혜란언니의 현민이는 짜증을 내며 계속 울었다.

앞자리에 앉은 총장님이 안아서 앞창문을 통해 밖을 보게 해주자

울지않고 잘 놀다가 잠이 들었다. 현민이의 비행이 살짝 걱정되는 순간이었다.

                                               인천공항안 카페에서

 

걱정대로 현민이는 혜란언니가 의자에 앉기만 하면 울었기 때문에 현민이을 안고 혜란언니는

비행기 안을 계속 맴돌아야 했다. 10kg이 넘는 녀석이었는데,,

주호는 내가 안고 있으면 내가 앉든 일어나 있든 울지 않고 잘 견뎌내 주었다.

저녁에 잠투정을 해서 포데기로 업고 얼러 주어야 했지만, 현민이에 비해 아주 순한 착한 아이였다.

사무실에서 부터 LA공항에 도착하는 그시간동안 내몸에서 떨어진 시간이, 한시간도 채 안될 정도로

계속 몸을 대고 있어서 그런가,, 이전의 에스코트한 아이보다 훨씬 정이 더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하는 동안에도 계속 주호가 눈에 아른거렸다. 물론 지금도.. ㅜ.ㅜ

 

AAC의 자원봉사자분(이분들 2003년 캐나다갈때 만났던 그분들이다!!)수속을 쉽게 마치고

아이들을 미국 에스코터에게 맡기는 눈물의 이별을 한 후에 공항을 두리번 거리며 다니다가

예약한 가이드을 만났다.

 

11시30분쯤 드디어 LA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Mandano Street... 멋진 요트를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란다. 그말은 이곳은 부자들이 많은 곳?? ㅋㅋ

우리는 요트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있는 베네치아거리 라는 베네치아를 흉내낸 동네에

차를 세우고, 집들과 멀리 요트들을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었다.

(아기들과 함께 장시간 비행 후에 티셔츠만 겨우 갈아입어서 

얼굴과 머리엔 기름이 흐르고 옷은 후줄근하고 썬크림도 바르지 않았다. )

 

Venice Beach... 여행일정엔 없지만 가이드님이 특별히 넣었다는 코스로 그얘기만 한30분은 넘게 자랑하였다.

히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란다. 문신한 젊은이도 많았고, 문신해 주는 곳도 많았다.

                  졸타기계                                        그림을 파는 히피씨                              1$내고 앉아서 사진찍라는데 누가 그럴지.

 

Santamonica Beach ... 3rd Street가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서 저녁에 놀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앞에 본 해변과는 달리 부티나는 해변이다. 공룡을 좋아하는지,, 공룡모양의 분수가 줄지어 서있고,

주말 저녁에는 노천에서 노래나 춤구경도 많이 할 수있다고 한다. 별다방, 콩다방,, 반가운 커피집들도 있다.

혜란언니가 뽑은 다시 가보고 싶은 LA의 한 곳이기도 하다.

                    산타모니카 해변 입구                                             공룡모양의 분수가 여러개 있다.

                    해변을 멀리서 바라만 봤다.                                    해변옆의 멋진 집들

 

로데오 거리 ...'귀여운 여인'의 배경이 된 백화점과 각종 명품가게를 지나가는 차안에서 구경만 하였다.

우리의 후줄근한 옷으론 문전박대를 당할거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참, '귀여운 여인'의 마지막 장면에서 리차드 기어가 프러포즈하는 그계단이 아래의 백화점에서 촬영한 것이란다.

                               그백화점

 

비버리 힐즈 ... 부자의 집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했다.

대저택이 있는 언덕을 올라가는 관광코스는 따로 있다는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좀 실망했다.

뉴스에서 보던 그 집의 대문은 직접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쩝

                      언덕위의 집:진짜부자                                             도로변의 집:언덕위보단 덜부자

 

헐리우드 ... 코닥극장, 차이나극장

그 유명한 차이나극장 앞의 손바닥광장은 그날 저녁에 있을 영화 시사회를 위해 통제되어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다.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선그라스를 꼈음에도 눈이 부셔서...

좀 정신이 없었다. 코닥극장 앞의 코스프레 아저씨들이 몇몇 있었으나,,, 같이 사진 찍지는 않았다.

음.. 타잔복장의 그남자와 안찍은 건 좀 후회가 되기도.

                          코닥극장입구                                                코닥극장안:멀리 헐리우드 간판이 보인다

           코닥극장앞의 배우이름 블럭:해리슨포드                                                 손바닥광장

 

시내광관을 끝내고 현의와 약속한 장소로 이동했다.

한인타운의 큰마트 앞에서 현의 가족과 인사를 하고, 가이드 아저씨와 커피를 마시며

여행경비를 정산했다. 난 카드로 이미 결재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여서

예상치 못한 현금이 뭉턱으로 나가게 되었다.

여행경비 : (핵심관광 89$ + 공항마중비 22.5$ + 팁 10$) * 2인 = 243$ (가이드의 점심,커피비용은 별도로...)

 

5시 즈음, 현의네 차를 타고 오렌지카운티로 가는데 퇴근시간과 맞물려 길이 많이 막혔다.

콘도처럼 생긴 현의네 아파트에서 표목사님이 구워주시는 차돌백기 떡쌈불고기를

정말 배가 빵빵하게 먹고, 다음날의 일정에 대한 조언을 듣고 디즈니랜드가 가까이 있다는 말에

소화도 시킬겸 편한 복장으로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현의의 음식솜씨 정말 좋다~~ 꺼억~~

 

현의네 집에서 15분거리에 있는 디즈니랜드로 가서 입구 앞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였다.

불꽃놀이 공짜로 구경하고, 주변의 디즈니상점에 들어가 인형가지고 사진찍으며 놀았다.

               디즈니상점안에서                                           현의가족과 함께

 

 

8월 24일 유니버셜 스튜디오을 한바퀴 돌다.

현의 부부의 추천을 받아 LA자유관광을 포기하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를 한잔씩 산 후에 향하였다.

 

11시에 도착하여 표를 사기위해 줄을 섰는데, 운이 나빠 다른 줄보다 더 시간이 걸려

입장을 하고 나니 12시가 되어 있었다. 전날 가이드 아저씨가 주신 할인티켓(버거킹에서 주는

1매에 4명까지 할인되는 티켓)을 이용해서 15$을 할인받아 46$에 구입하였다. 원래 입장료는 61$.

          땡볕에서 1시간 줄서서 입장권 구입~

 

입장하면서 받아든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시간표를 들고,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water world가 12시30분에

시작한다고 씌어 있었다. 그래서  바로

워터월드...로 바로 입장해서 가운데 좋은 자리에 앉았다.

좌석은 세블럭으로 나뉘었는데 양쪽블럭과 가운데 앞쪽 블럭은 wet seat 이라고 의자에 씌여있고,

쇼 시작전에 배우 세명이 나와서 지나가는 관람자나 wet zone에 앉은 사람들을 향해

마구마구 물을 뿌렸다. 어떤 사람한텐 아예 양동이째 붓기도 하였다. ㅋㅋ

                      영화 Water world를 봤기 때문에 더 재밌었다. 배우들의 스턴트도 대단히 멋있었다.

 

슈렉 4D ... 워터월드를 보고 난 후, 흥분한 상태에서 슈렉을 보기 위해 줄을 섰는데 다행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15분정도를 기다린 후 바로 입장을 하였다. 극장으로 들어가기 전, 돼지들과 쿠키맨이 대화를 보던 중에

갑자기 화면이 멈췄고, 고장이니 15분정도 시간이 걸릴거라는 방송이 나왔다.

볼게 많은 우리들은 우선 다른것을 보기 위해 그냥 나왔다. 우쒸.

 

유니버셜 투어 .. 원래는 슈렉 뒤에 점심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편하게 투어를 볼 계획 이었는데, 슈렉 때문에 점심보다

투어를 먼저 하기로 하였다. 열심히 투어를 위해 줄을 서서 들어가니 한국어 방송은 3시에 한다는 광고가 보였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1시쯤.. 그동안 입장을 위해 줄 선 시간도 꽤 되는데 또 다시 그시간을 들이기가 너무 아까워

그냥 영어 방송을 듣기로 했다. 음,, 뭐 내가 유니버셜 역사를 알면 뭐할거야,, 그냥 보기만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래서 저게 뭐야? 라는 궁금한 것도 꽤 있었다. 설명이 왜그리 긴게야 =.=;;

         무슨 셋트장인지는 모르겠다.                                        킹콩~                                   홍수 재현(물이 쏴~왔다, 쏴악 빠진다)

 

점심... 입장권 구입할 때 마스터 카드로 결재했다고 다저스 할인 티켓도 함께 주어서, 다저스 핫도그 할인권 인줄 알고

다저스 핫도그 가게를 앞에서 할인권을 다시 확인해 보니 야구 할인권이 었다. -.-;

그래서 다른 가게를 가 보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사람 없는 다저스에서 핫도그를 먹었다.

맨빵에 소세지 하나. 다진 피클과 케첩, 머스터드소스가 전부

 

미이라... 점심을 먹고 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서 미이라관으로~

에스컬레이터는 아주 길어서 중간에 쉬는 공간(?)도 있었는데, 거기에 영화에서 많이 봤던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살색 건물이 있었다.

미이라를 보기 위해선 짐을 라커에 보관하라고 해서 -모두 그러길래 그냥 따라함-

라커방에 들어갔는데, 방법이 복잡해서 기계앞에서 버벅거리고 있었더니,

직원이 와서 말없이 내손가락을 이용해서 버튼을 대신 눌러 줬다. -.-;;

이곳은 비밀번호나 열쇠 대신 지문 스캔을 받았다. 스고이~~

미이라는 무서울 거라는 표목사님의 언질을 듣고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해서 그런가

많이 무섭지는 않았다. 깜깜한 곳에서 맘껏 소리 지르고 났더니 뭔가 풀리는 기분도 들고,,

재밌었다. ㅋㅋ

 

                 에스컬레이터의 입구                     내몸으로 가려서 안보이는 그 유명한 건물

 

쥬라기공원.... 미이라관 옆에 있는데 물놀이 놀이기구이다. 입장할 때 훔뻑 젖어서 나오는 여자들을 보았지만,,

뭐 설마,, 하고 그냥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라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비옷을 입고 있거나 손에 들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비옷을 샀다. 대단한 상술이다. 물놀이 기구옆에 비옷 가판대를 아예 만들어 놓다니.

비옷은 1$씩. 백인용이라 그런가 머리가 심하게 작다. 몸은 넉넉한데.

앞에 섰던 중국인이 입은 모습보고 비웃었는데,, 우리가 입었더니 역시나 머리부분이 꼈다. =.,=;;

  쥬라기공원입구:빛때문에 더욱 분위기가 사는 입구다.          입구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에스컬레이터 이용

 

터미네이터 2 ....배우들의 연기와 화면이 교묘히 연결되어 공연같기도 하고 영화같기도 한,,

체험 3D 공연 영화이다. 특수효과도 직접 보고 재밌었다.

그 에드워드 펄롱 역의 남자는 그를 많이 닮아서 진짜 그인가 하고 헤깔렸다.

 

슈렉 .... 택시아저씨와 약속시간을 늦추고 마지막으로 다시 찾은 곳. 한마디로 3D극장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고,, 여기도 재밌다!

 

표목사님이 추천한 재밌는 5코스를 우선으로 봤는데 어느새 시간이 6시반이 훌쩍 넘어 있었다.

10일후면 문을 닫는다는 백투더퓨처도 보려고 줄을 섰는데  10분정도 기다리다가

택시아저씨와 만날 시간 약속때문에 그냥 나왔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은 유니버셜 구경.

                       자동차들이 분위기를 UP~                                난이런거 배경으로 사진찍는거 좋더라.ㅎㅎ

 

금요일은 표목사님이 교회에 목회일이 있으셔서 저녁 pick up은 힘들다며 미안해 하시며

최대한 싼 한인택시 회사를 섭외해 주셨다. 분수앞에서 8시에 만나기로 약속했서 부랴부랴 7시50분에

분수앞으로 갔는데, 한인 택시가 안보였다.

해가 지니 기온은 뚝 떨어졌는데, 택시기사님과는 연락이 안되었다.

현의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곧 갈거라며 기다리했는데 10, 20분이 지나도 오질 않았다.

현의한테 다시 전화를 하고, 기사한테도 다시 전화를 했더니 그제서야 전화받은 사람이 기사가 아니라고 한다.

기사님의 전화번호를 다시 받았으나, 전화 연결이 안되었다. -혜란언니 핸펀을 로밍해갔다-

                   유니버셜 입구 가게들                                                                 분수

 

혹시나 해서 가게 직원에게 분수가 또 있냐고 물었더니 위로 나오는 분수냐, 떨어지는 분수냐를 되 묻는다.

떨어지는 분수라고 했더니 우리가 기다린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가르쳐 줬다.

그 곳으로 가서 잠시 서있었더니, 한국아저씨가 와서 '이혜란씨 인가요?"라고 물었다.

화가 나서 택시기사 만나면 화낼려고 준비했는데, 이 아저씨가 미안하다며 웃고 오시는 거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는 속담은 맞는 말이다.

 

8시30분에 택시을 타고 현의네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설명을 듣자니 택시기사님은 잘 못이 없었고, 중간에 연결해 주는 사람이

일을 엉망으로 해서 그렇게 서로 고생한 거 였다. 택시아저씨도 우리를 찾기 위해 30분을 뛰어 다니셨다고 하셨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오렌지카운티 현의네 집까지 택시비는 60$ (다른 곳보다 10$이 쌌다)

 

10시가 다되어 도착한  우리를 위해 저녁을 안먹고 기다려준 현의와

그녀가 준비한 오므라이스를 한접시 가득 먹고

얼굴에 마스크팩 하나씩 붙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2시가 다되어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