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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아가씨와 건달들
    본것들 2010. 5. 16. 20:58

    2005년 3월 19일
    오후 7시30분, 팝콘하우스

    류정한, 전수경, 김소현, 임철형,,,,

     

     

     

    2005년 첫 뮤지컬을 봤다.
    3시에 경복궁에 모여서 파란하늘을 보며 산책을 한 후에, 저녁을 먹고 공연장으로 갔다.
    작년과 같은 열정이 가라앉아 조금은 차분한 맘으로 공연을 보았다. 공연을 즐기다 보니 스멀스멀,,, 불타올랐다.

    김선경의 부상으로 긴급히 투입되었다는데, 전수경은 역시나 베태랑답게 아들레이드를 잘 연기해주었다. 음,,, 그러나 분위기는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와 비슷했다. 그러나 저러나 전수경님의 몸매는,,, 짱이다.

    임철형은 2년전에 [페퍼민트]에서 경비원으로 나와 웰컴 단관때 사인과 인사를 나눠서인지 친근감을 가지고 봤는데, 시원한 목소리와 몸을 아끼지 않은 연기는 훌륭했지만 주연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좀 부족해 보였다. 아직 공연의 초기이니 막공때는 카리스마가 더 살아나길 기대해본다.

    김소현은 첫공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첫노래때는 어째 음정이 불안했다. 그러나 극이 흐를 수록 자연스러워졌다. 조신하고 착한 역은 역시 김소현에게 잘어울린다. 많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춤을 출때는 어찌나 쑥스러워하는지, 그 모습이 귀여웠다.
    그러나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나산에게 오해한 후 무대안으로 뛰어 들어가다가 발이 끼는 실수를 할땐 너무 웃겼다. 심각한 장면이였으나 우리들은 모두 키득거리고 말았다.

    류정한은 역시 목소리가 짱이다. 생각보단 나산보단 출연분량이 적어 실망이 좀 되었으나, 그의 조금은 기름진 노래를 듣는 것은 굉장히 즐겁다. 떨린다. ㅎㅎ
    코믹한 연기도 능청스럽게 잘한다. 그래도 그를 평가한다면 그는 연기보단 노래를 더 잘한다. 연기는 앞으로도 더 투자를 많이해야 할 듯 싶다.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출입구를 지키고 섰다. (팝콘하우스는 분장실에 따른 출구가 없는지 배우들이 관객들과 같은 로비를 통해서 밖으로 나간다. ㅋㅋ)
    임철형을 비롯한 조연배우들을 지켜보며 계속 기다리다 보니, 전수경이 나왔다. 남들이 사진을 찍은 후에 우리도 슬금 다가가 같이 찍었다. 너무 친절하다.

     

    많은 관객들이 나가고 20분쯤 흘렀을까 로비에 몇명 남지 않았을때 류정한이 나왔다. 팬들이 우르르 몰려갔고, 그들은 서로 아는지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데, 우리도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ㅋㅋ
    어찌나 친절하던지,, 우리의 어깨를 살며시 감싸안은 포즈를 취해 주었고 우리는 떨며 사진을 찍었다. (나만 떨었나? ㅋㅋ)
    같이 찍고, 아쉬워서 또 각자 한명씩 정한님과 사진을 찍었다. 아~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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