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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홍콩
    다녀온곳 2018. 1. 26. 13:30



    2018년 1월 20일 ~ 1월 22일


    -에어서울 :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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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0일(토)

    택시-공항버스(6100번) 4시30분 공항 도착.

    터미널2가 생겨서 그런지 공항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에어서울은 홍콩발은 5시30분부터 발권을 한다고 해서

    로밍하고, 짐정리하고,, 버거킹에서 햄버거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발권을 시작했다.


    저가항공이라, 이번에도 물한병 사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오후 8시30분 출발, 현지시간 11시 도착

    이륙과 함께 슬슬 잠이 들고 있는데 요란한 냄새때문에 잠이 확 깨버렸다.

    컵라면과 김치 냄새였다. 늦은 시간에 많이들 먹었다.

    착륙하기 직전까지... 밀폐공간에서 내가 먹지 않는 컵라면의 냄새란.. 


    거의 잠자지 못하고, 홍콩에 도착했다.

    빠른 이동을 위해 캐리어를 기내에 실고 왔기 때문에

    우리는 12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출입국수속을 마쳤다.


    우리는 야간에 도착하는 비행기라, 공항철도도 셔틀도 없을 거란 생각에

    야간버스가 서는 곳에 호텔을 잡았었다.

    수속을 마치고, 야간버스를 타러 길을 찾기 위해 구글맵을 켰는데

    MTR와 버스를 타라는 안내가 나왔다. 아! 지하철이 안끊겼구나! 안도감에

    탑승구를 찾았는데, 출구에 바로 탑승장이 있었다. 매표소도 없이 철길이 바로 있었다.

    안내데스크에서 급하게 옥토버스 카드를 사고, 바로 들어 오는 전철을 탔다.


    전철은 25분을 달려 홍콩역에 도착했다. 나중에 보니 AEL 공항철도 였다.

    편도 100홍콩달러.

    버스를 타기 위해 홍콩역에서 출구C를 찾는데,, 출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IFC몰에 연결된 출구로, 늦은시간에는 닫혀있었다.

    출구를 찾아 헤매다가,, 그냥 택시를 탔다. 더늦으면 안될거 같아서.

    그런데 택시에 타고 호텔로 갔다. 가까웠다. 42홍콩달러.


    OZO 웨슬리 호텔은 작지만 좋았다. 

    씻고 잤다. 그리고 오전 8시쯤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호텔 입구


    투윈 베드



    첫날 목적지는 침사추이와 빅토리아 피크. 2001년 홍콩여행에 갔다 곳들.

    MTR를 타고 침사추이로 가기로 했다. MTR역은 호텔에 걸어서 10분도 안되는 거리다.

    우선은 전철역근처에서 아침을 먹었다.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갔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밀가루튀긴빵, 새우밀전병, 고기쌀죽


    전철을 타고 침사추이로 갔다.

    스타의거리는 공사중이고, 날씨는 잔뜩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구름이 가득한 침사추이의 하늘



    기온에 비해 바람이 차가웠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1881 헤리티지을 둘러보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가던 중에 에스쁘리 매장을 발견. SALE이 붙어 있었다.

    그냥 가기 아쉽고 시간도 많고 해서,, 스윽 들어갔다.

    어머~ 이미 할인택이 붙은 옷들을, 2개를 사면 20%, 4개를 사면 40%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고 한다.

    명윤이와 둘이 매장을 5번을 돌며 옷을 입어보고 가격을 확인하고,,,

    각각 2개씩 옷을 골랐다. 난 계산 직전에 남방 하나를 추가로 더. 

    총 5벌의 옷을 369홍콩달러에 샀다. ㅍㅎㅎ


    1881 헤리티지 건물 앞에 쇼룸


    선글라스 빌려쓰고 햇빛 아래서 오랫만에 웃으며 한컷


    여기도 헤리티지 건물 안.


    점심은 딘타이펑에서 칭타오 맥주와 딤섬을 먹고,

    즐거운 마음에 호텔로 돌아가 옷가방을 놓고, 리펄스베이로 향했다.


    딘타이펑에서 다양한 딤섬을.


    40번 버스를 타기위해 수많은 인파를 헤치며 걸어야 했다.


    호텔앞 Fenwick street에서 트램을 타고

    Causeway Bay Jardine's Bazaar에서 40번 버스를 타고 리펄스베이로 가다가,

    리펄스베이를 통과해 스탠리마켓까지 갔다.

    가는 길에 주윤발이 살았다는 구멍 뚫린 아파트도 보았다.

    2001년에는 엄청 신기해 하면서 봤었는데.. ㅎㅎㅎ


    스탠리 마켓 간판

    참, 40번 버스는 마을버스같이, 벤크기의 작은 버스였는데 10홍콩달러가 넘었다.

    스탠리마켓은 짝퉁을 파는 빈티지마켓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우리가 간 시간에는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파장하는 분위기였다. 눈에 들어오는 것도 없었다.


    마켓 옆에 있는 바닷가


    마켓을 지나 바닷가 바위에 앉아 잠시 쉬었다. 조용하고 좋았다.

    Express Piza에서 피자와 스파게트를 칭타오 맥주와 먹었다.



    기분좋은 밤이였다.





    해가 지고 8시가 다되어 빅토리아 피크 트램을 타기 위해

    6X 버스를 기다리는데, 안왔다. 막차가 8시라는데 8시10분에 버스가 왔다. 

    거의 포기하고 다른 교통편을 고민하고 있는데, 왔다.

    우리는 2층버스의 2층 맨앞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해안도로는 좁고 구불구불했는데

    2층에 앉아서 가니 꽤 스릴 있었다. 안전벨트도 했다. 너무 덜컹거려 멀미도 살짝.

    그래도 재밌었다.


    버스에 내려 경사진 길을 달려 올라가서 빅토리아피크 트램을 탔다.

    11시에 전망대를 닫는다 하여, 열심히 달려갔다.

    10시즈음에 올라가니 트램을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한대를 보내고

    두번째 트램을 탈수 있었다. 


    피크 트램 타는 곳




    티켓은 사전에 하나투어에서 구입하느라 고생 좀 했는데,

    늦은 시간이라 티켓구입처에는 구입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괜히 사갔다. 

    트램을 기다라는 무리들은 대부분 일본 패키지 관광객이였다. 

    가이드 아저씨들이 관광개들에게 오른쪽에 앉으라며 은근한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후후, 우리도 재빨리 오른쪽 의자에 앉았다.

    45도 경사라 무서웠었는데, 이번에는 2층버스에서 스릴을 많이 느껴서 그런지 그냥 무덤덤했다.

    안개가 잔뜩이라 시야도 나쁘고.


    늦은 시간에도 한무리의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트램을 타기 위해


    트램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순간.


    안개가 잔뜩 낀.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 흠.. 황홀하지 않았다.


    야경과 나. 인증사진 한장.


    트램을 타고 다시 호텔로.



    1월 22일 월요일

    또 8시쯤 일어나 씻고, 홍콩에서 제일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 트램을 타고 센트럴역으로 갔다.

    호텔에서 트램으로 4정거장쯤. 맘만 먹으면 걸을 수도 있는 거리였다.

    에스컬레이터는 진짜 길었다. 굽이굽이 내렸다 탔다를 반복했다.



    호텔에서 센트럴역으로 가는 길.



    그래도 끝까지 올라간 후에, 주윤발님이 방문해서 유명해진 프랜치토스트집으로 갔다.

    긴 에스컬레이터는 오전 10시까지는 하행이고 그이후에는 상행으로 바뀐다.

    우리는 올라간 만큼 계단을 내려와야 했다.


    그 옛날, 홍콩영화에 나와서 유명해진 에스컬레이터.


    출근시간에는 하행, 출근이외의 시간에는 상행. 1차선 에스컬레이터는 시간대에 따라 방향이 달라진다.


    에스컬레이터의 꼭대기를 찍고, 걸어내려 가는 길. 길고 가파르다.


    거의 내려왔을때, 꽃가게에 가려 상호가 안보인 [Lan Fong Yuen]을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이가 추천하는 닭고기볶음면과 프렌치토스트, 밀크티를 시켰다.

    11시쯤 애매한 시간이였지만 손님이 가득했고, 우리는 다른이들과 합석을 해야 했다.

    우리가 합석한 테이블은 홍콩인 커플, 홍콩+외국인 커플, 한국인 여행객 여자 2명과 우리 였다.

    한국여행객은 우리와 비슷하게 시켰지만 닭대신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먹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우리 테이블의 홍콩커플이 시킨 메뉴 였던 거였다.

    홍콩커플에게 닭고기볶음면이 두개 나온 후에, 배달이 잘 못된것을 알았지만,, 

    이미 먹고 있었서 어쩔수 없는 표정이였다. 


    내려가는 길 중간에 있는 홍콩식 토스트집. 주윤발 때문에 유명해 진 집.



    그리고 우리의 프랜치토스트가 나왔다. 느끼하지만 맛있었다.

    이후에 볶음면이 나왔는데, 이상했다 닭고기가 아니고 돼지고기 같았다.

    이상해서 주문한 메뉴표를 확인하고, 내가 저지하는 순간 명윤이가 포크를 꽂아버렸다.

    당황한 명윤이가 포크를 다시 뺏고, 그순간 닭고기볶음면이 배달되어 나왔다.

    아.. 이번에는 홍콩+외국인 커플이 주문한 것이 우리에게 잘 못온 것이 였다.

    이미 코크가 닿아버려서 별수 없이 우리가 먹어야 했다. 

    한테이블에서 한국인 관광객 2팀이 같은 실수를 한 것이다. 에잇.

    그런데, 돼지고기 볶음면도 맛있었다. 

    프랜치토스트와 아이스 커피



    IFC몰의 55층에 무료 전망대가 있다해서 그리로 갔다. 

    다음 목적지인 침사추이로 가기위해서는 어차피 지하철을 타야 하니, 겸사겸사 갔다.

    IFC 타워2는 54층까지는 일반 회사가 있어서 방문객은 로비에서

    방문증을 받고 올라가야 한다. 

    여권을 보여주고 방문증을 받고 55층으로 올라갔다.

    55층은 중국화페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겸, 전망대 였다.

    역시나 흐린 날씨라.... 경치는 .. 안보였다.


    IFC 건물 무료 전망대에서


    무료전망대는 사실, 중국화폐 박물관이다. 동전으로 만든 커다란 액자 앞에서


    경제상식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들





    IFC몰과 도로로 연결되는 다리에 놓여 있는 소녀상.


    좀 앉아서 쉬다가 커피를 마시기위해 에스컬레이터 시작근처에 있는

    옛날 홍콩가옥을 변행한 스타벅스로 갔다. IFC몰을 지나, 연결다리를 걷고 걸었다.

    작은 골목의 끝에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입구의 스타벅스가 있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시고 좀 쉬었다.


    높은 계단을 오르다 보면 스타벅스가 옆에..


    스타벅스 내부. 유명한 만큼 사람이 엄청 많다.


    이틀날은 홍콩거리 지도가 눈에 들어와서 지도를 길을 찾아다녔다.

    지도를 보는 와중에 스타벅스 근처에 있는 홍콩동식물원을 발견했다.

    아주 가까웠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야 하고 여유롭게

    걷기 좋다고 했다. 난 오르막이 싫었지만 명윤이가 가고 싶어 해서 갔다.

    위험한 찻길을 건너고 계단을 오르고 골목을 돌고 또 계단을 올라.


    왜 갔을까. 후회되는 곳. 식물원 입구.


    마카오에 비하면 형평없이 작은 규모였다. 그냥 동네 큰 공원쯤.

    거기에 원숭이와 새가 있는 거였다.

    작은 울타리에 갇혀있는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던지. 원숭이 우리 옆은 공사 중이였는데

    원숭이들이 그 소음을 고스란히 듣고 있었다. 작은 철창 안에서 관광객의 돌을 맞으며.

    열악하고 열악했다.  

    공사로 어수선해서 대충 둘러보다가, 아이스케키 하나씩 사먹고 동식물원을 나왔다.


    입구를 통과하면 또 계단이 나온다.


    그래도 한장.


    미어켓관인데 미어켓은 없고 이렇게 모형물만 있다.



    다시 센트럴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역으로 갔다.

    8시에 하는 침사추이의 [빛의 교양곡] 라이트쇼를 보기 위해.

    5시반쯤 도착. 바닷가라 그런지 확실히 바람이 더 많이 불었다.

    추워서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주변 건물로 들어갔다.

    저녁먹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다시 입구에 있던 맥도날드로 갔다.

    홍콩의 문화인지,, 사라들이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으면서

    다 먹은 쓰레기는 그냥 테이블에 놓고 나갔다.


    침사추이 가는 길에 먹은 완탕면, 한개로 둘이 나눠먹었다.


    맥도날드와 푸드코트가 있는 항구의 쇼핑몰



     7시반쯤 바닷가에 나가 보니 이미 사람들이 가득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8시에 라이트쇼가 시작되었다. 어머나,, 홍콩IMF때와 비슷한 불빛이였다.

    건물들이 다 참여를 안한 것인지,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스러운 쇼였다. 빛나지 않았다. ㅠ.ㅠ

    아쉬운 쇼를 보고,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레이저쇼 중인 침사추이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헤리티지 건물.



    맡긴 가방을 찾고 호텔에서 불러준 택시를 타고 홍콩역으로 가서

    AEL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새벽 1시 비행기.

    10시도 안돼서 공항에 도착했는데 에어서울 창구는 10시30분에 열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캐리어를 붙였다.

    1시간 딜레이되어 새벽2시에 비해기는 떳고, 우리는 7시30분에 인천에 도착했다.



    홍콩공항




    홍콩에서의 마지막 저녁


    서울역에서 공항철도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터벅터벅 가는데

    전예환 부장님을 만났다. 평소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분인데

    전날 외부 스케줄때문에 차를 회사에 놓고 퇴근을 해서,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 길이시라 했다. 그것도 최근 이사로 서울역 환승은

    처음이라 길을 헤매도 있으시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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